시작은 달맞이의 문탠로드였다.
문탠로드를 한바퀴하며 그 산책로에서 이어진 그린레일웨이를 알게 되어 소개해보려 한다.
고교시절부터 해운대인근에 살아와 그곳을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대학을 가고, 취업을 하면서 점점 찾아올 일이 줄어들면서, 해운대는 변해갔다.
이제는 예전을 추억할 장소가 줄어들어드는 것 같아 아쉬운 마음이 크다.
발견 1.
달맞이고개 중턱쯤에서(해월정 가기 전) 문탠로드 진입로를 찾을 수가 있다.
그 산책로로 들어서면 좁다란 오솔길이 나온다.
오솔길의 오른쪽 내리막으로는 소나무들 줄지어 있는데 그 나무들 사이로 바다가 듬성듬성 보이기 시작한다.
산책로를 쭉 따라가다 보면 점점 나무들이 걷히고 넓은 바닷길이 보이기 시작한다.
넓은 바다 끝으로 수평선까지 펼쳐질 때쯤 바닷가 앞쪽으로 공중에 떠있는 레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레일 양쪽에서 짧고 길쭉한 한칸짜리 열차들이 일정한 간격으로 움직이고 엇갈려 지나가는 걸 볼 수 있다.
이 작고 앙증맞은 열차가 스카이 캡슐이라는 건 그린레일웨이가 끝날즈음 그 이름을 알게 되었다.
발견 2.
위에서 발견한 스카이 캡슐이라 불리는 공중 레일길이 점점 가까이 보이면서,
그 레일 아래쪽으로는 데크가 쫙 깔린 산책로와 기찻길이 보인다.
그 기찻길로 다니는 열차가 해운대 해변열차이다.
문탠로드에서 그 기찻길을 건너 그린레일웨이 산책로로 건널 수 있는 곳이 나와 기찻길을 건너면
그린레일웨이 산책로로 만들이진 데크로 다닐 수 있다.
바닷가를 쳐다본 상태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걸어가면 송정방향이고, 반대쪽으로 돌아가면 해운대 미포방향이다.
우리는 해운대 미포방향으로 걸어갔다.
거리는 도보로 30-40분은 걸렸던 것 같다.
하지만 왼쪽으로 바다가 펼쳐져서 그 풍경을 보며 걸으면 그렇게 멀다고 느끼지 못하고 걸었던 것 같다.
괜찮은 사진 건져보려고 사진 찍는데 정신이 팔리기도 했고..
매표소 및 시간표, 운임요금.
해운대 엘시티가 보일 때쯤 매표소와 열차를 탑승할 수 있는 곳이 나온다.
평일인데도 줄이 꽤 길다.
매표소에 적힌 요금안내표를 급하게 찍었더니 화질이 안 좋아 글로 다시 옮겨본다.
해변열차
정상요금
- 1회권(편도): 대인 7,000원, 소인 4,900원
- 2회권(왕복): 대인 12,000원, 소인 8,400원
- 자유이용: 대인 16,000원, 소인 11,200원
해운대구민(평일)
- 1회권(편도): 5,000원
- 2회권(왕복): 8,000원
- 자유이용: 11,000원
해운대구민(주말 ) & 부산시민(평일)
- 1회권(편도): 6,000원
- 2회권(왕복): 10,000원
- 자유이용:13,000원
스카이캡슐
정상요금
- 2인승(편도): 35,000원, 3인승(편도): 45,000원, 4인승(편도): 50,000원
해운대구민(평일)
- 2인승(편도): 24,000원, 3인승(편도): 31,000원, 4인승(편도): 34,000원
해운대구민(주말) & 부산시민(평일)
- 2인승(편도):31,000원, 3인승(편도): 41,000원, 4인승(편도): 44,000원
마치며,
엘시티로 나오면 바람 없는 잔잔한 날에도 바람싸다구 혹은 모래싸다구 맞기 쉽다.
모자나 가발, 짧은 치마등 각종 날아갈 장신구를 지니신분은 필히 조심하시길.
엘시티가 생기기 전 미포에서 바라보는 기찻길과 바닷길이 훨씬 운치 있고 좋았는데,
지금은 그 운치가 사라지고 신문물이 많이 자리 잡은 게 아쉽다.
예전 미포의 모습은 이제 영화 해운대의 한 장면 중에서만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 조한선 나왔던 영화에서도 잠깐 본 것 같은데 제목이 가물가물해서 제목은 찾게 되면 덧붙이겠다.
'시시콜콜'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화(운동화)끈 안풀리게 묶는 법 (끈으로 된 등산화 추천 이유) (0) | 2023.02.25 |
---|---|
KTX 모바일로 예매하기(코레일 편) (0) | 2023.02.20 |
연필깎아주는 잉크병 DUX 둑스, (0) | 2023.02.10 |
혈당 채혈기 리뷰 <아큐첵 소프트클릭스> (0) | 2023.02.07 |
슬기로운 잉크충전 (만년필 편) (3) | 2023.01.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