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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샴푸비누(샴푸바) 사용기 - 쏠드뷔게르 비누

필자는 딱히 한가지 샴푸를 정해놓고 쓰지는 않는다.

싫증을 빨리 내는 편이기 때문에 항상 새로운 샴푸에 도전을 한다.

한참 전에 주문해 두고 고대하던 비누스타일 샴푸를 얼마 전에야 개봉하게 되었다.

아직 비누로 된 샴푸는 이용자가 많지 않을듯 하여 그동안 사용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나열해볼까 한다.

 

일단,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는 말도 있으니 단점부터 하나 꺼내보겠다.

(필자는 평화주의자이고 누군가를 딱히 가르치려 드는 성향은 아니다.

 다만 비유적으로 쓸만한 유머가 바닥인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빌드업의 과정이라고 이해해 주길 바란다.)

 

- 수납 시 자리차지가 많이 된다.

필자는 세수를 할 때 폼클렌징보다는 비누를 자주 쓰는 편이기도 해서 비누곽에 비누를 두고 쓴다.

그런데 샴푸비누를 쓰려면 샴푸바 전용 케이스가 절실한데, 세면대와 화장실에 수납해 둘 곳이 여유롭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는 샴푸비누만 개봉한 상태라 자리확보가 가능했다.

하지만, 아직 개봉하지 못한 트리트먼트용 비누가 남아있는 상태이다.

(아직 사용중인 린스를 마무리하지 못하여 개봉시점이 늦어지고 있다.)

트리트먼트용 비누 전용통도 아직 구하지 못한 상태인데, 지금부터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어디다 둘 것인가에 대해서.

판매 중인 2단용 비누받침은 마음에 드는 상품이 없다.

샴푸바를 제작하는 회사에서 비누곽도 제작해 주면 좋으련만,

언젠간 마음에 드는 비누받침대를 찾으리라.

 

자, 이제부터 장점모드에 들어간다.

 

1. 마지막까지 깔끔하게 끝낼 수 있다.

필자는 매번 샴푸를 쓰면서 불편했던 몇 가지 사항들이 있다.

나름 절약정신이 몸에 밴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그리고 환경문제에 대한 걱정들도 늘 하는 편이다.

그래서 그런지 다 쓰고 버리는 샴푸통이 항상 신경이 쓰였다.

한번 쓰고 버리는 통이 좀 아깝기도 하고,

펌핑해서 쓰는 샴푸의 경우는 샴푸양이 바닥이 날 정도의 상태가 되면 아무리 눌러도 샴푸가 잘 올라오지 않는다.

그러면 마지막 한번 정도 쓰고 끝날 양인가 했지만,

막상 통을 뒤집어 세워서 남은 샴푸를 손바닥에 부어보면 아직 꽤 많은 양이 남아있었다.

그렇지만 거꾸로 세워두기에는 펌핑용이라 고정이 쉽지가 않고, (거꾸로 세워서 모아두어야 다음번 사용때 용이하므로)

샴푸통의 모서리 쪽에 모여있는 부분은 세워둔다고 잘 나오지도 않아 쓰기 힘들다.

그래서 펌핑용이 처음 사용은 편하지만 막판에 힘든 점이 있어  꺼려지게 된다.

기본통으로 나오는 샴푸통도 마지막에 남은 샴푸를 쓰는 게 역시 쉽지 않은 건 마찬가지이다.

(가끔 납작한 모양으로 나와 세워서 끝까지 쓸수있게 만들어진 것도 있긴했지만 드문편이고 취향저격에 미치지 못했다.)

 

그런 점에서 샴푸비누는 마지막에 힘들여 쓸 일은 없을 것 같다.

플라스틱도 아낄수 있어 좋다.

 

2. 거품을 내기 쉽다.

일반 샴푸의 경우 손바닥에 샴푸를 부어서 손바닥으로 한참 비벼 거품을 내어 쓰는 게 두피에 좋다고 하던데, 

급한 성격 탓인 건지 뭔지 그게 생각보다 잘 안된다.

그리고 샴푸를 머리 전체에 골고루 묻혀서 거품을 내기가 잘 안된다.

고개를 숙이고 감는다고 치면 뒤통수 쪽에만 샴푸가 다량 묻고 앞머리 쪽이나 귀옆쪽으로는 양이 충분히 닿지 못하여

몇 번 더 샴푸를 짜서 쓰게 된다.

그런데 샴푸바를 이용하면 내가 원하는 위치에 대고 머리카락 위에서 비비면,

두피에 바로 닿지도 않고 거품은 쉽게 낼 수 있어 좋았다.

필요한 만큼 거품을 내고 또 필요한 다른위치에 대고 원하는 만큼 비벼대면 ,

머리카락과 비누의 마찰 때문에 손바닥으로 내는 거품보다 훨씬 거품이 풍성하고 쉽게 나서 좋았다.

샴푸바는 이 브랜드를 처음 써봐서 다른 상품들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이 샴푸바는 거품이 잘 난다. 

필자는 딥클렌징 쿨링용인데 민트향위주라 향에 크게 감동받지 않았는데,

주문하면서 엄니용으로 사드린 건 향이 꽤 좋았다.

자극적이지 않고,  따뜻한 느낌과 안정감을 주는, 계속 맡고 싶어 지는 그런 향이었다.

컨디셔너바는 향이 또 얼마나 좋을지 기대 중이다.

 

결론은,

만족하면서 사용 중이다.

컨디셔너용 비누까지 계산하면 비누받침대가 3단은 되어야 할 것 같은데,

괜찮은 3단용 비누받침만 구하면 이번 쇼핑은 완벽해질 것 같다.

 

샴푸비누 샴푸바 컨디셔너바
왼쪽이 샴푸바 오른쪽이 컨디셔너바

 

샴푸유목민 샴푸성분
성분이 표기된 뒷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