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대략 한 달 보름 전 만년필 충전에 대한 포스팅을 올렸었다.
그때 만년필 컨버터와 만년필닙을 주문했는데,
생각보다 사용법이 어려워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을 누군가가 필자의 글을 보게 된다면
손쉽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큰 고민 없이 올린 글이었다.
포스팅을 위해 사진도 몇 장 찍었는데,
글로 써둔 설명처럼 깔끔하게 잉크충전을 못하고 손에 묻히고 흘리고 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그런 부분도 그대로 사진에 담아서 올리고, 필자같은 실수를 보완할만한 방법도 같이 써두었다.
포스팅을 하고서도 몇 번이나 같은 방법으로 잉크충전을 해봤다.
영문캘리로 열공 중이신 엄니 덕분에 잉크충전은 필자의 전담마크가 되어 연습기회는 자주 돌아왔다.
그런데 포스팅에 써두었던 방법으로는 깔끔하게 되지 않아 다른 방법을 더 보태가며 연습해 봤지만 쉽지 않았다.
잉크를 손에 묻힐 때마다 이미 만년필에 대해 포스팅해 둔 글 때문에 신경이 쓰였다.
필자의 글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해 본 이들도 낭패를 봤을 것 같다는 생각에 글을 거기서 마무리 짓기가 찜찜했다.
얼마 전 다 쓴 카트리지에다가 다시 충전해서 쓸 수 있는 재활용 아이디어를 찾았고,
실험에 성공하여 이번에 AS포스팅을 올리게 되었다.
카트리지로 다 쓴 통에다가 바로 잉크를 리필하면 돈 들여 컨버터며, 컨버터니들이며 구매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이 리필 방법에도 니들주사기는 필요하다.. (컨버터 니들일 필요는 절대 없다.)
필자는 지병 때문에 응급용으로 사둔 유통기한 지난 일회용 주사기가 있어 그것을 사용했다.
깔끔한 성공을 해야만 포스팅을 올리리라 다짐했다.
이 성공사례를 직접 보여드리기 위해 새 카트리지를 꽂아 잉크를 소비하는데 시간이 좀 걸려서 포스팅이 늦어진 점 양해 바란다.
(이미 다 써버린 카트리지통은 버리는 바람에 빈통으로 만들 시간이 필요했다.)
개인적인 사정상 로그인 접속도 애를 먹는 바람에 더 늦어졌다.
카트리지를 이용한 잉크 충전법.
- 준비물: 주사기 or 스포이드. 다 쓴 카트리지통 (컨버터 통 필요 없음)
집에 굴러다니는 주사기가 없어 구매가 필요한 분들은 다이소등에 파는 미용주사기를 사용하면 된다.
방법은 컨버터 충전보다 훨씬 간편했다!
① 잉크를 다 쓴 카트리지 통을 만년필에서 빼낸다.
- 카트리지의 닙 쪽에 꽂힌 부분은 아마 구멍이 뚫려있을 것이다.
- 그 구멍이 위로 수직이 되도록 세운 상태에서 잉크를 채울 것이다.
② 니들(바늘)이 꽂힌 주사기를 리필해 넣을 잉크병에 넣어 필요한 양만큼 잉크를 뽑아낸다.
③ 아까 말한 대로 카트리지를 위로 향하게 둔 상태로 그 구멍에 니들을 넣고 잉크를 조금씩 채워준다.
④ 넘치지 않을 만큼 잉크가 채워지면 그 상태로 닙이 꽂혀있는 만년필 앞쪽을 세워 카트리지와 합체.
⑤ 나머지 뒤쪽 만년필 몸체를 닫아주면 충전은 끝.
참고로,
이번 포스팅을 위해 카트리지를 새로 끼워 사용하였는데,
이번 포스팅에 쓴 카트리지는 라미 전용 카트리지는 아니었고 '파카'라는 브랜드 카트리지였다.
카트리지 길이가 라미에 꽂혀있던 것보다 조금 더 길었는데.
라미 만년필에 끼워서 사용해도 문제는 없었다.
이상 포스팅 AS를 마친다.
이전 포스팅에도 몇 가지 참고할 사항이 있는 분도 계실 듯하여 보존해두려 한다.
카트리지와 카트리지 니들이 궁금하신 분, 잉크충전하다 발생한 불상사가 궁금한 분들은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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